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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빈익빈 부익부 심화

도내 669개 업체중 상위 50곳 전체 실적 78% 차지

도내 건설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도내 건설업체 시공실적중 상위 50위 업체가 전체의 78% 이상을 차지하는가 하면, 5개 업체중 1개사는 공공공사를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회원사 349개 업체의 전체 시공실적 3조4943억원중 상위 50위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조7454억원으로 전체의 78.5%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도내 업체의 공공공사 수주금액이 8380억원(1569건)에 달하지만, 비회원사를 포함한 669개 종합건설업체중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한 업체가 146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건설업체중 21.8%는 지난해 사실상 개점휴업한 셈이다.

 

전문건설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실제 지난해 도내 1859개 전문건설업체의 기성실적은 총 1조5595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이중 실적이 전무한 업체가 35개사에 이른다. 특히 상위 50위 업체의 실적은 4597억여원으로 전체의 29.5%, 상위 100위 업체의 실적은 6456억원으로 전체의 41.4%를 차지했다. 상위 5%의 업체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린 것이다.

 

이는 현행 적격심사제도 특성상 시공능력과 경영상태에 따라 입찰참가자격이 부여되고, 입찰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정부와 지자체의 조기발주 방침에 의해 상반기 발주량이 급증한 반면 하반기 발주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럴 경우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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