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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소비자] 에어컨 잘 사려면

주택크기 맞아야 냉방효과 커…설치때 추가비용 사전 확인을

28일 전주의 최고기온이 31.1℃를 기록해 평년보다 5℃ 가량 높았다. 이같이 연일 30℃ 안팎의 최고기온은 본격적인 어에컨 구입철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일선 전자제품 매장에서는 평일 하루 2대에서 주말 7대 안팎으로 에어컨이 판매되고 있다. 에어컨은 크기·기능 등에 따라 100만원 선에서 400만원 대까지 가격이 다양하고 설치할 때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구입과정에서 면밀한 비교·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2007년에서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접수한 에어컨 피해구제 건수는 모두 89건이다. 에어컨을 구매할 때 거래조건 등의 피해가 39.3%(35건)으로 가장 많았고 판매업체도 홈쇼핑·인터넷 쇼핑 등 대부분의 업체를 대상으로 불만이 제기됐다. 에어컨 품질관련 불만은 38.2%(34건)으로 제조사는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제품까지 다양했다. 기기설치 관련 피해는 22.5%(20건)으로 설치불량·설치비 과다 등의 이유였다.

 

판매 관계자들이 밝힌 주의점을 참고해보자.

 

제품 구입 비용에 따르는 설치비는 별도다. 일부 판매원이 추가비용에 대한 설명을 누락할 수도 있고 집집마다 설치환경이 다른 만큼 이를 확인해야 한다. 삼성에서 판매하는 에어컨의 경우 기본 배관길이는 8m지만 설치과정에서 실외기의 위치에 따라 배관 1m 당 1만~1만2000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실외기 선반인 앵글을 설치하게 되면 10만원 가량을 추가해야 하고 아파트 3층 이상이면 설치 기사에게 1대당 3만원의 위험수당을 부담해야 한다.

 

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에어컨 구입 고객 중 10~20% 가량이 추가비용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다"면서 "소비자의 주택환경에 따라서 추가비용이 가변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구입시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최근 에어컨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특징은 '일단' 저렴한 제품을 찾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주택의 크기에 비해 작은 에어컨을 설치하면 에어컨의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없다는 게 관계자의 귀띔이다.

 

전자랜드의 한 직원은 "매장을 찾는 소비자 대부분은 기능보다 가격만을 고려하며, 일부는 작은 것을 구입한 뒤 생각보다 시원하지 않다는 불만을 토로한다"면서 "주택의 크기에 맞게 구입한 뒤 적정온도인 23~24℃를 유지하고 선풍기를 같이 작동해 냉기의 순환을 높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며, 전력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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