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머니 충전과 환전이 되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린 조직폭력배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8일 불법 도박사이트를 열고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것처럼 속여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도박개장 등)로 전주시내 모 폭력조직 조직원 윤모씨(35)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김모씨(29)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포커와 바둑이 등 게임을 제공하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이용자들로부터 81억원 상당을 입금받아 이 중 10억원 상당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혐의다.
이들은 경기도 분당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했으며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것처럼 속여 전국에 100여개의 PC방을 가맹점으로 모집했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게임머니 충전계좌로 입금한 돈을 20여개의 통장으로 분산시킨 뒤 대구지역의 은행 현금인출기를 무작위로 돌며 돈을 뽑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경찰의 수사를 따돌리기 위해 이달 초 중국에 환전소를 차려 이용자들이 입금한 돈을 중국에서 위안화로 빼내온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달아난 중국환전소 운영책인 대구지역 폭력조직 조직원 손모씨(37)를 지명수배하는 한편 이 사이트 회원 4만여 명 가운데 1000만원 이상을 입금한 회원 60여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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