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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프랜차이즈] ⑭깨순이 김밥

신선함·고품격에도 가격은 1000원…7년만에 전국 100여개 가맹점

김밥으로 성공 신화를 이룬 '깨순이 김밥' 이순자 대표. (desk@jjan.kr)

"본사와 가맹점간의 유대관계를 기반으로 청결, 서비스, 맛의 최고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가맹점과 고객 모두의 만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밥 1000원을 대표 브랜드로 한 '깨순이김밥'(대표 이순자)이 국내 김밥전문점업계 정상을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 2001년 9월 전주 송천동에서 첫 문을 연 깨순이김밥은 현재 도내를 비롯해 전남, 충남, 수도권 등 전국에 100여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깨순이김밥이 불과 7년여만에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것은 신선도와 품격이 뛰어난 식자재만을 사용하는 등 원재료의 까다로운 선별과정과 물류 유통관리에서 거품을 뺐기 때문이다.

 

재료의 원가를 낮추기 위해 야채를 제외한 모든 것을 일괄 구매해 매일 배송함으로써 가격상승 요인을 제거한 것.

 

이때문에 다른 김밥전문점들이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김밥가격을 1000원서 1500원으로 올렸지만 깨순이김밥만은 1000원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 대표는 "사실 김밥은 마진이 별로 없지만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된다"며 "덕분에 다른 음식이 많이 팔리는 시너지효과가 기대이상이다" 고 밝혔다.

 

쫄면장과 제육볶음소스, 비빔 고추장소스를 직접 제조 배송함으로써 신선도와 제품의 맛을 항상 최상으로 유지시킨 것도 깨순이김밥이 성공할 수 있었던 하나의 비결이다.

 

또한 깨순이김밥은 대부분 업종이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양한 소비층을 고려한 다채로운 메뉴와 1000∼35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며 불황속 효자업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대표는 "많은 투자금과 비싼 입지조건이 꼭 고소득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10대에서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김밥전문점은 불황을 모르는 최적의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이다"고 말했다.

 

실제 가맹점 개설비용이 33㎡(10평) 기준으로 가맹비와 인테리어비용, 주방집기 등을 모두 합쳐 2900만원이고 66㎡(20평)도 4350만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대표의 성공 뒤안길에는 한편의 드라마와 같은 굴곡 깊은 인생역정이 스며 있다.

 

남편의 사업부도로 노숙자 생활을 하는 등 수많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깨순이김밥이라는 성공신화를 일뤄낸 것.

 

그 결과 전주대와 (사)전북인재양성연구원이 공동으로 제정한 '자랑스런 전북 슈퍼스타'에 첫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평범한 주부서 CEO로 거듭난 이 대표의 인생담은 '김밥부부의 사랑과 전쟁', '순자의 전성시대', 'MBC 기분좋은날' 등으로 매스컴에 소개 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금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국 가맹점 300개를 목표로 보다 다양하고 저렴한 신메뉴 개발과 철저한 매장 관리에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다"고 말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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