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호일뭉쳐 칼갈면 '번쩍번쩍'
70년대만 해도 동네마다 칼을 갈아주러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다. 어머니들은 '칼갈이 아저씨'가 마을에 들어오면 가위며 칼, 낫을 몽땅 들고 나와 새것처럼 날이 서게 갈아놓곤 했다. 하지만 요즘엔 일부러 칼을 갈아서 쓰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부엌에서 간단하게 칼을 갈 수 있는 휴대용 숫돌을 이용하고 있다.
휴대용 숫돌이라고 해도 주부들이 쉽게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여간 힘을 주지 않으면 칼이 잘 갈리지 않을 뿐더러 자칫 힘을 주다가 손을 베일 수도 있기 때문.
전주시 삼천동에 사는 김은영씨(33)는 알루미늄 호일을 이용해 칼 가는 법을 제안했다. 칼이 무디어질 때마다 알루미늄 호일을 적당량 뜯어서 뭉친 다음 칼로 쓱쓱 문질러 쓰면 좋다는 것. 새것처럼 날카롭지는 않더라도 칼날의 무뎌짐이 어느 정도 사라진다고 했다. 간단한 음식물을 써는 데는 이정도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칼이나, 가스렌지, 냄비에 녹슨 부분이나 얼룩이 있으면 호일을 뭉쳐서 닦으면 좋다"고 권했다.
전주시 서신동에 사는 김성숙씨(37)는 가스렌지 위 얼룩을 제거하는 방법을 귀뜸했다. 김씨는 "빨래를 삶을 때 가스렌지 위 빨래 삶은 물이 넘치는 경우가 있는데, 무조건 닦아내지 말고 삶은 비눗물을 이용해 렌지 위를 닦으면 얼룩이 쉽게 진다"고 말했다. 간단한 얼룩이나 찌든 때는 감쪽같이 지워진다고 덧붙였다.
/이지현 여성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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