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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익산, 악취도시 오명

주민 고통 건강위협…일교차 크면 더욱 심해지고 각종 해충 설쳐대

비가 내리거나 따뜻한 날씨에 악취가 더욱 심해지는 익산2공단의 일부. (desk@jjan.kr)

익산 지역 곳곳에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악취 발생에 따른 주민생활 불편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시의 개선권고 이후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이같은 악취 발생은 더위를 앞둔 주민들에겐 커다란 걱정거리다.

 

시도 때도 없이 발생되는 심한 악취는 기온차가 심한 요즘 더욱 심해져 두통 증세와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등 주민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주말을 전후해 더욱 기승을 부리는 심한 악취는 주민들에겐 창문조차 열어놓지 못하는 견딜수 없는 커다란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익산 제2산업단지는 물론 춘포지역과 왕궁면 일대 등 곳곳에서 발생되는 심한 악취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은 관계기관의 근본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익산제2공단내 일부 업체에서 여전히 발생되는 악취는 비가 내리거나 따뜻한 날씨의 경우 더욱 심해져 두통으로 이어지는 등 냄새로 인한 괴로움이 심각해지고 있다.

 

아침 저녘시간대의 기온차가 심한 요즘 견디기 힘든 냄새로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는 이들 주민들은 인근 시설에서 날아든 악취가 아파트와 주택단지로 번지면서 커다란 불편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춘포면 일대 주민들도 시도때도없이 발생되는 이같은 악취 발생은 가축분뇨처리설과 인근 비료공장에서 날아든 심한 냄새로 시달리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또 주민들은 이같은 악취 발생과 함께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될 땐 파리 등의 각종 해충마져 겉잡을 수 없이 늘어나면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왕궁면 축산폐수처리장 주변 주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악취공해의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폭염이 연일 지속되는 한여름 창문을 열어놓지 못하면서 겪는 주민들의 이중삼중 고통은 견디기 힘든 생활불편으로 치닫고 있다.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10여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데도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데에 주민들의 분노가 더해지고 있다.

 

주민들은 악취로 인한 생활불편은 물론 혹시 악취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악취가 심한 날이면 주민들이 밤잠까지 설칠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악취는 대기오염중에서도 가장 까다롭고 해결하기 힘든 문제다.

 

그 종류도 많을 뿐 아니라 복합적인 작용과 개인적인 차이 등으로 인해 감각량과 피해도를 표시하기 힘들다.

 

불쾌감을 일정한 기준이나 측정방법으로 정량적인 표시를 하기 곤란하며 지리적인 조건과 시간에 따라 변동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악취 물질은 낮은 농도에서 인체에 큰 피해를 주거나 불쾌감을 주는 것도 있다. 악취는 이처럼 관리가 어려운만큼 행정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냄새 근원을 정확히 찾아내 저감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보다 적극적이고도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질되다시피한 악취발생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자칫 '악취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을수 있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익산시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장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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