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25년 안팎…난간조차 없어 보강 시급
완주군 이서면 관내 소교량 상당수가 노후화와 안전시설 미흡으로 사고 위험이 높아 이에 대한 개선 여론이 비등한데도 관리기관인 농어촌공사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뒷짐을 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서면에 따르면 관내 마산천(상개리 오목∼금계리 하금)과 원천(갈산리 옥정∼금계리 하금)에는 모두 17개의 소교량이 설치돼 있으며 이들 모두 교량 보강사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문리에 소재한 모교지교3과 원이문교1, 산정교1, 반교리에 위치한 수청교 등 4개 소교량은 당장이라도 보강이 이뤄져야 한다는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1982∼1985년 사이에 설치된 이들 4개 소교량은 개설된지 25년 안팎으로 노후가 매우 심한 상태다.
철재로 된 난간도 오랜 세월이 흐르며 심하게 부식돼 흉물스럽고 일부 난간은 충돌 등으로 훼손돼 유실된 상태여서 교량 보강사업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청교의 경우 길이와 폭이 각각 5m와 4m에 불과해 원활한 배수를 위해서는 교량 확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또한 모교지교3 역시 철재난간이 새빨갛게 변하는 등 부식상태가 매우 심하고 교량 상층의 파손 등으로 인해 상층 덮씌우기 공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4개 소교량 외 나머지 소교량 또한 적지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남계리에 위치한 초남교1과 신기교, 반교리의 원반교2, 홍계교1 등은 아예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난간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통행시 추락사고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다.
주민들은 심야에 교량을 건널 때나 경운기 등 농기계와 차량 통행시 추락 가능성이 더욱 높다며 사고 발생후 뒤늦은 사후약방문식 대처보다 조기에 서둘러 난간설치 등 교량 보강사업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지난 98년 설치된 길이 25m의 초남교2도 교량 협소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하다.
폭 3m의 교량이 중간쯤에서 절반 가량으로 폭이 줄면서 농기계 통행이 불가능해 교량 확장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예산 부족 등으로 확장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서면사무소 관계자는 "관내를 통과하는 마산천과 원천에 소재한 소교량 대부분이 노후상태가 매우 심하고 일부 난간은 가벼운 힘을 가해도 부서질 것처럼 부식이 심해 주민들의 교량보강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에 관리기관인 농어촌공사에 교량보강공사 요청을 수없이 했지만 예산부족을 이유로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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