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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음식 지역상품 활용해 만들어야"

전북대 가인홀서 '동아시아의 쌀과 지역의 음식문화' 학술대회

25일 전북대 가인홀에서 열린 '동아시아의 쌀과 지역의 음식문화' 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desk@jjan.kr)

향토음식에 관한 담론은 지역마다 농수산물 자급자족을 위한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만드는 일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오전 10시부터 전북대 진수당 가인홀, 바오로홀, 3층 회의실에서 열린'동아시아의 쌀과 지역의 음식문화'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향토음식 담론의 역사적 변화와 문화권론'을 통해 "한국의 향토음식 담론은 지역 음식재료와 음식이 과연 존재하는가에 관한 문제 제기가 우선"이라며 "이 문제가 1970년대 서구화·도시화에 대한 반대 급부, 1980~1990년대 향토음식을 통한 관광상품화와 맞물려 있는 만큼 각 지역마다 로컬푸드시스템을 구축해 지역성을 담보한 음식문화권을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효민 한국과학기술원 대우교수는 '현미 네트워크 위험과 식품산업의 공동진화' 를 통해 "백미와 도정기술이 낳는 위험, 현대 식품공정이 갖는 함정으로 현미가 새로운 건강식품 시장과 최신 연구 결과가 연결되는 현미 네트워크가 형성됐다"며 "현미 네트워크 역시 진정한 대안식품이 아닌 만큼, 이젠 자연식품의 과학기술화가 낳는 문제들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한희 전북대 교수는 '산후 음식의 지역적 특성이 지니는 의미'를 통해 "산후음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소 미역국은 지역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산후음식을 준비해주는 사람들의 생업의 차이, 가족제도 및 생활여건에 따라 산후음식과 출산의례가 지역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북대 인문한국(HK) 쌀·삶·문명연구원(원장 이정덕)과 역사문학학회(회장 이해준)가 주최하고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BK21사업단(단장 함한희)과 전북대 인문한국(HK) 쌀·삶·문명연구원이 주관했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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