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공구 이달부터 발주…대형 건설사와 컨소시엄 경쟁
3조원에 육박하는 호남고속철 전북지역 9개 공구가 이달부터 잇따라 발주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속철에 승차하려는 도내 건설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4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남고속철 오송∼목포간 1단계 17개 공구중 도내 구간은 2-4공구(논산 강경읍∼익산 낭산면) 등 모두 9개 공구로, 총 사업비는 2조9361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르면 이달중 4-1공구 등 4개 공구가, 8월중에는 3-1공구 등 2개 공구가, 9월중에는 2-4공구 등 3개 공구가 발주될 예정이며, 이중 4-2공구만 대안입찰 방식으로 발주되고 나머지는 모두 최저가 입찰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철도건설공사 시공실적이 사실상 전무한 도내 업체들은 메이저급 대형 건설사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약 20여개의 중견건설업체가 실적을 갖춘 대형사들을 상대로 짝짓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내 업계는 특히 대안입찰 공구에 참여하기 위해 대형사들과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지만, 대안입찰이 단 한 곳에 그쳐 최저가에도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반면 일부업체들은 최저가 공사의 경우 대형사들간의 경쟁 구도에 따라 적자공사를 면치 못할 것으로 우려, 이해득실을 저울질하며 관망하는 모습도 보인다.
도내 업계 한 관계자는 "철도공사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여서 향후 공사를 대비한 실적쌓기 차원에서라도 이번 공사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최저가 공사는 위험 부담이 많아 조심스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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