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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서 고려시대 추정 석인상 발굴

남원의 만복사지(萬福寺址) 인근에서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인상(石人像)이 발굴됐다.

 

남원시는 군산대학교 박물관에 의뢰해 사적 제349호인 남원 왕정동 만복사지 주변 지역에서 석인상 1기를 출토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의 만복사지 앞 도로의 갓길에서 발굴된 이 석인상은 370cm 높이며, 눈이튀어나오고 상반신에 옷을 걸치지 않은 반나체형인 점 등으로 미뤄 불교의 수호신인인왕상이나 이천상, 금강역사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 석인상이 절의 입구 쪽에 자리 잡고 있어 만복사 창건 당시인 고려시대에 함께 만들어져 기도나 법회 등의 의식을 할 때 당(幢)을 달아 두는 기둥(당간지주.幢竿支柱)으로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남원시는 훼손을 막고자 이 석인상을 현재의 만복사지 내로 옮겼다.

 

한편, 이 석인상 인근에 같은 모양의 석인상 1기가 있는 것이 추가로 확인돼 조만간 발굴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석인상이 당간지주로 쓰인 예가 흔치 않고, 제작 시기도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발굴작업이마무리되면 문화재 등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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