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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유치 MOU체결 "성공적 진행"

본보, 14개 시군별 현황분석…도내 600여건중 최종 투자취소 19건뿐

자치단체가 실적쌓기나 홍보를 위해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기업유치를 위한 자치단체와 기업체간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양해각서)가 본보 취재 결과 일부 사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전체적으로는 체결 성과가 높아 기업유치를 위한 공장용지가 부족할 정도.

 

지방분권과 더불어 기업유치 전략이 활발히 추진된 민선 4기들어 전북도를 비롯해 도내 자치단체가 체결한 기업유치 관련 MOU건수는 600여건. 이중 최종 투자가 취소된 19건을 제외하고 나머지 580여건은 이전작업이 완료되어 가동중이거나 후속 이행절차가 진행중이다.

 

대표적으로 군산 동양제철화학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전주의 솔라월드코리아, 완주군의 알티솔라, 무주군의 다논 등의 대기업들은 현재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군산의 두산인프라 코어와 현대중공업 풍력산업 등은 공장 건설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기업유치는 현대중공업의 군산이전이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다"면서 "현대중공업이 유치된 이후 공장용지를 제때 제공하지 못할 정도로 기업의 도내 이전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MOU 자체가 법적 구속력이 없고, 경기변화에 민감해 절반만 넘더라도 '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에 비춰 90%가 넘는 진행률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도의 경우, 일선 시군과 공동으로 MOU를 체결한 30건 가운데 13건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7건이 공장가동을 위한 건설작업이 진행중이다. 나머지는 설계 및 착공이 진행되고 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357건의 MOU를 체결한 군산은 현재 344건이 가동중이거나 입주작업을 마치는 등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3건이 군산 투자를 포기했으나, 입주희망 업체들이 많아 대체입주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MOU 진행률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지적된 전주시도 총 93건의 MOU 체결건수 가운데 30건은 이전이 완료됐으며, 31건은 이전 작업이 진행중이다. 최근 부도 등으로 5건이 취소됐으나, 나머지 27건은 조성예정인 산업단지 조성시기 등을 놓고 추가 협상이 진행중이다. 전주시의 경우, 지식경제부가 지원해 주는 총 800억원 규모의 수도권 기업이전 보조금 가운데 180억원을 확보할 정도로 전국적으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인해 도내 산업구조는 현대와 GM 대우 등의 자동차 산업 중심에서 조선과 태양광 산업 등으로 고도화·다변화되고 있으며, 신규 고용이 창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그동안 유치된 제조업이 채용한 인력은 도내 전체 근로자의 11.8%에 달하는 1만307명이었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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