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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메일 '클릭' 유도 갈수록 교묘

인터넷도박 등 관공서·수신인 주소 도용 지능화

최창수씨(48·가명)는 한국신용정보평가기관 이름으로 발송된 메일을 클릭했다가 인터넷 도박업체 광고임을 알게됐다. 인터넷 도박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최씨는 호기심에 이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가정파탄의 길로 들어섰다.

 

최씨는 "스팸메일로 인해 뉴스에서만 접했던 인터넷 도박에 손대 돈을 날리는 경험까지 하게 됐다"며 "메일을 열어본 것을 후회했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고 털어놨다.

 

공신력있는 기관으로 위장해 발송된 스팸메일을 무심코 확인했다가 낭패를 겪는 피해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스팸메일은 보통 발송자의 메일 주소와 제목 등에서 '대출가능''성인용품 팝니다'등의 광고문구가 포함돼 스팸메일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발송자가 언론기관 또는 관공서로 돼있거나 심지어 수신자 메일주소를 도용한 스팸메일 등 지능화되고 있는 것.

 

최근 학자금 대출을 알아보던 이경신씨(26·전주시 삼천동)도 S은행에서 보낸 대출상담 내용이라는 제목의 메일을 열어봤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은행이 아닌 '신한국형 바다이야기 백만원 지급'이라는 내용의 인터넷 도박게임 업체가 보낸 스팸메일 이었던 것.

 

주부클럽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스팸메일의 수법이 공기관을 사칭하는 등 다양해지고 있다"며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http://www.netan.go.kr/ )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정보보호진흥원(www.spamcop.or.kr) 등에 신고해 대응할 것"을 권유했다.

 

윤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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