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규제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두 달째 둔화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수도권의 가계대출 증가액도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8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8월 말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537조4천980억원으로 전월말보다 4조6천522억원(0.9%) 늘었다. 증가폭이 전월의 4조3천906억원보다 약간 커졌지만 6월의 5조4천788억원보다는 작은 수준이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정부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 조치로 집단대출 이외의 대출이 위축되면서 증가 폭이 전월의 3조3천549억원에서 2조7천894억원으로 축소됐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지난 6월 3조5천154억원을 기록한 이후 두 달째 둔화되고 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05조9천604억원으로 전월말보다 2조9천802억원 늘어났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잔액은 131조5천376억원으로 전월말보다 1조6천719억원 늘어 증가액이 전월의 1조7천323억원보다 줄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9천553억원을 기록하면서 6월 9천950억원을 기록한 이후 두 달째 감소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예금취급기관의 수도권에 대한 가계대출 증가액이 3조4천44억원으로전월의 4조4천565억원보다 줄어든 반면 비수도권은 1조2천478억원으로 전월의 659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의 대출 수요가 꾸준한 편이지만 주택담보대출은 정부의 규제 여파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수도권 가계대출 증가액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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