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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물건너가나

국회의원들 "수요적다" 부정적…새만금 개발후 고려

전북도의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계획에 대해 한나라당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한 일부 의원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제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국회 국감 현장에서는 군산공항의 항공수요가 부족해 '자칫 제2의 유령공항이 우려된다'거나 '국제공항 신설 보다 인근 청주나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국회 행정안전위 이인기 의원(한, 고령·성주·칠곡)은 20일 사전배포한 전북도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이 미군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들며 "대안으로 별도의 국제공항 건설을 고려할 수 있지만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무안국제공항이 적자를 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새로운 국제공항 신설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무안국제공항은 총 3017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개항했지만 현재 1일 평균 이용객이 70여명에 불과, 지난해에만 71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고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이어 "따라서 군산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청주나 무안국제공항을 우선 사용하고, 추후 새만금 개발에 따른 적정 수요가 발생할 때 국제공항 건설을 고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달 9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의 전북도 감사에서 전여옥 의원(한, 영등포갑)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0억여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군산공항이 국제선 취항을 할 경우 제2의 유령공항이 우려된다"고 지적했고, 유정복 의원(한, 김포)도 "차라리 인천공항을 허브화하고, 인천공항에서 군산공항까지는 소형 비행기로 이동하는게 보다 현실적"이라며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에 부정적이었다.

 

이에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은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로, 미군과의 협의가 안되면 별도의 활주로를 개설해 국제선을 취항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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