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신영옥 대한전문건설협회 제9대 전북도회장 6일 취임식

"수평·협력적인 원-하도급 문화 필요"…신규고용 통해 경제 활성화 기여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제9대 도회장에서 선출된 신영옥 회장이 이달 1일부터 향후 4년동안 도내 전문건설업계 수장으로서 전북도회를 이끌어 간다. 지난달 13일 도회 총회에서 차기 도회장으로 선출돼 이달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신 회장은 협회내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하는 협회를 만드는데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제6·7·8대 운영위원과 8대 부회장을 거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원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오는 6일 취임식을 갖는 신 회장은 만나 향후 협회 운영계획 등을 들어봤다.

 

 

▲ 오늘부터 임기가 시작되는데요, 소감을 간단하게 밝혀주시지요.

 

- 먼저 부족한 선택해 주신 회원사 대표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1400여 회원사 임직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협회 회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선거과정에서 우역곡절을 많이 겪으셨습니다. 선거 후유증으로 협회 갈등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은데요?

 

- 반목과 질시 그리고 오해가 있었습니다. 겸허한 마음과 자세로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하고 단합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군지역협의회를 순회하며 여론을 수렴하는 한편, 여론조사를 통해 체육대회 또는 등반대회 등 회원사 단합을 위한 행사도 가질 계획입니다. 아울러 능력과 자질, 협회가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한 분이면 가리지 않고 임원으로 영입해 협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 도내 전문건설업계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는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전북은 4대강 살리기 혜택이 거의 없고, 민간부분 역시 건설수요가 급감한 실정입니다. 여기에 업체난립이라는 구조적 문제까지 더해져 기술혁신을 통한 부가가치창출이 어렵고, 과당경쟁으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기 급급한 게 현실입니다.

 

▲ 공약을 많이 내놓으셨는데, 업계의 경영난 극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건설업 등록요건을 강화하고 부실업체는 과감히 퇴출시켜 시장질서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더불어 지역건설업체에 대한 지원, 소규모 복합공사의 합리적 수주 등 하도급자 보호제도를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대형건설업체를 중심의 수직·종속적 관계를 지양하고 수평·협력적인 원·하도급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것입니다.

 

▲ 도회장으로서 지자체 등 발주기관을 상대로 한 노력도 필요할텐데요?

 

- 도내 발주 물량은 도내 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건설협회 등 관련단체와 적극 연대할 계획입니다.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조례'가 마련돼 지역업체의 참여를 최대화할 수 있는 멍석이 깔린 만큼 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분리·분할 발주 실적에 대한 관리·감독과 인센티브 제공을 도에 건의하겠습니다.

 

▲ 업계의 자구 노력도 필요한 것 아닌가요?

 

- 신기술개발이나 원가절감 등 자구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수주물량 확보가 가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문공사 발주 확대와 지역 전문업체 보호를 위한 발주관행이 정착돼야 합니다. 지역업체는 시공능력이 떨어진다는 선입관도 버려야 합니다. 도내에도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이 다수 있습니다.

 

▲ 지역사회를 위한 협회의 역할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계획이 있으신지요?

 

- 재난구호, 지자체행사지원, 장학사업, 경기단체지원, 불우이웃돕기사업 등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사업을 현재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또한 신규고용창출을 통해 지역경기부양에도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신영옥 도회장은

 

59년 전주 출신으로 지난 1996년 (유)장원건설을 설립해 건설업에 투신,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8 건설의 날' 행사에서 국토해양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전건협 전북도회 6·7대 운영위원, 8대 부회장, 전건협 중앙회 기술위원, 대한체조협회 전북도회 부회장, 북전주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했으며, 전건협 중앙회 대의원, 대한배구협회 전북도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으며, 부인 성순재 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조동식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오피니언피지컬AI와 에너지 대전환과 협업이 우리의 미래다

경제일반[주간증시전망] 기존 주도주 비중 확대나 소외 업종 저가 매수가 바람직

군산한국건설기계연구원, 미래 건설기계 혁신·신산업 육성 앞장

오피니언[사설]미래 핵심 에너지기술 ‘인공태양’ 철저한 준비를

오피니언[사설] 위기의 농촌학교 활력 찾기, ‘자율중’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