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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이중행태…사회공헌재단 설립

중기청 사업조정 접수 '최다'…우석대 교수 "지역 이익위해 환원해야" 지적

최근 홈플러스가 지방중소도시 등에 지원사업을 펼치겠다며 사회 공헌 재단을 만든 것과 관련,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눈가림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회공헌 재단 설립도 좋지만,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실질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

 

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e파란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앞으로 2013년까지 2800억원을 투입, 환경·이웃·지역·가족사랑을 위해 이산화탄소 줄이기, 나눔문화 확산 등의 각종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시설이 부족한 중소도시를 대상으로 점포의 문화센터를 평생교육 아카데미로 확대해 대도시와 비슷한 수준의 문화강좌 개최, 장학금 지급 확대, 음악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재단 설립은 최근 홈플러스가 중소상인단체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된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청이 접수한 SSM 관련 사업조정건수에서 홈플러스는 전체 75건에서 42건을 차지해 2위인 롯데슈퍼(10건) 등 다른 대기업 유통업체에 비해 많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e파란 재단은 눈가림용이라기 보다는 지역사회와 상생하자는 측면에서 출범했으며,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가장 적극적인 출점 활동을 하다보니 마찰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우석대 유대근 교수(유통통상학부)는 "홈플러스가 외국계 기업으로 가장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펼치며 지역 중소상인과 갈등을 빚었는데 최근 사회적인 여론 때문에 사회공헌 사업이라는 카드를 내놓았다"면서 "재단 설립이 아니라 지역 점포를 중심으로 각 지역에 이익을 환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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