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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건설공사 본격화

4일 광주서 기공식…도내 전 구간 연내 착공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가 4일 광주 송정역에서의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이에따라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는 내년부터 활기를 띠게 될 예정이며,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2015년부터는 도민들도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가 진행되는 호남고속철도는 충북 오송∼목포까지의 230㎞ 구간. 이중 도내는 78.44㎞이다.

 

총 11조 3382억원이 투입되는 호남고속철도는 오는 2017년 완공될 예정으로, 전북을 경유하는 오송∼광주 구간(182km)은 1단계로 이달 안에 착공해 오는 2014년 마무리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오송∼광주간 호남고속철도의 전체 19개 구간중 15개 구간은 이미 착공됐고, 나머지 4개 구간은 이달안으로 착공될 계획이다.

 

도내 구간은 총 9개 구간으로, 올 7월 가장 먼저 착공된 익산 모현동∼평화동(익산역, 3-1공구) 구간을 비롯해 전 구간이 올 연말안 착공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그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는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는 지난 1994년 호남고속철도 공사 타당성 및 기본계획이 추진된 이래 15년만이다. 그리고 호남고속철도 건설이 첫 제안됐던 지난 1987년 대통령 선거(노태우 후보)로 거슬러 올라가면 무려 22년만의 일이다.

 

경부고속철도의 서울~대구 구간은 지난 2004년 개통됐다. 내년에는 서울~부산구간까지 완전 개통될 예정으로, 이제 첫 삽을 뜨기 시작한 호남지역과는 대조적이다.

 

호남고속철도 완공시기와 관련해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현재 모든 구간의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오는 2014년 말 완공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공정대로 사업이 진행되어 오는 2015년 개통되면 서울∼광주간은 기존의 2시간 30분에서 1시간 41분으로 줄어든다. 그리고 서울∼전북 구간은 1시간 남짓으로 대폭 단축되는 등 수도권과 전북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접어들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호남고속철도는 수송능력 증대와 물류비용 해소 등의 긍정적 효과의 이면에는 지역의 '인력과 자본' 등이 수도권으로 한꺼번에 빨려들어가는 '빨대효과'라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 고속철도의 이 같은 '빨대효과'는 자칫 지역경제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어 역세권 활성화 등의 별도의 대책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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