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선정 6주년 기념세미나
창극과 창작판소리가 전통 판소리가 지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판소리 운동으로 주목받았다.
한국유네스코연맹 전북협회(회장 윤석길)가 주최한 '판소리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선정 6주년 기념세미나'가 8일 오후 3시30분 전주관광호텔에서 개최됐다.
'판소리 공연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발표한 손태도 서울시 문화재 전문위원은 "공연예술은 어떤 식으로든 당대 시대정신과 일정한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조선 후기 삶과 그와 관련된 예술 세계를 가지고 있는 전통 판소리는 그 자체만으로는 오늘날의 예술로는 한계가 있다"며 전통 판소리의 음악적 성과를 잇고 발전시킬 수 있는 근대적 공연물로서 창극과 창작판소리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손 위원은 그러나 "이러한 판소리 운동이 전통 판소리의 연장선상에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창작 판소리의 경우 재담 소리나 재담극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창극과 관련해서는 시대 정신과 연결될 수 있는 내용으로 창극 대본을 쓸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류수열 전주대 교수 역시 "판소리가 생명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현대인의 감정을 담아내는 예술 양식으로 변모할 필요가 있다"며 "원형은 원형대로 유지하면서도 이를 새롭게 변형시려는 노력이 동시에 시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판소리 성음의 개념과 실제'를 주제로 발표한 전인삼 전남대 교수는 판소리 용어들이 주로 창자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정리되다 보니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교수는 "판소리 용어에 대한 개념이 분명하게 정리돼 있지 않다 보니 판소리 연구에 혼선을 초래하고 연구성과를 도출하는 데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며 판소리 용어 정립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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