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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③㈜동화전산

세금 계산서 등 도내 유일 전산 용지 생산…직원 9명이 작년 14억 매출

지방세 지로용지, 입출금 명세표 등의 전산용지를 만드는 전주시 팔복동의 동화전산 공장에서 강창원(58·사진오른쪽) 대표가 직원들과 지로용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정헌규(desk@jjan.kr)

전북대병원·전주예수병원의 진료비 계산서, 전주·군산·익산 지역의 재산세와 자동차세 고지서, 전북은행 입출금 명세표, 전주마트의 영수증 롤 용지, 도내 중소 기업체의 거래 명세서와 세금계산서, 도내 중고등학교 시험용 OMR 답안지 등 남녀노소가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사용하는 전산용지를 만드는 도내 유일의 업체가 있다. 바이전북 44호, 바이전주 28호 인증을 받은 동화전산㈜(대표 강창원).

 

지난 15일 찾은 전주시 팔복동의 동화전산㈜ 공장에서는 전주예수병원의 외래 진료비 계산서와 완주군의 지방세 납부 고지서 등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직원은 완성된 종이가 나오면 추려서 상자에 담고 있었다. 짜여진 대로 필요한 항목이 용지의 크기에 맞게 표시되도록 조절하는 게 기술이라고 한다.

 

동화전산㈜은 강 대표(58)를 포함한 9명의 직원이 주문에 의한 생산체제로 지난해 14억원에서 올해 16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작은 기업이지만 기술력이 경쟁력이다"라며 "자체 기술자 양성을 목표로 인재를 키운 결과 10여년 전 아르바이트생로 입사한 직원이 지금은 공장 책임자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종이두루마리의 중심을 지지하는 플래스틱 지관을 없애는 무지관 기술을 발명, 특허를 받아 친환경 기술에도 다가갔다.

 

강 대표는 전직원이 자산이라며 "전사적인 직원의 협조 체제로 회사가 매년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년 전부터는 매출과 급여의 인상폭을 연동해 적자가 나면 급여를 낮추기로 했지만 이제까지 외환위기 때 1년을 빼고는 매년 급여를 올렸습니다. 흑자가 났을 때 직원에게 재투자를 한 점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열쇠입니다."

 

또한 지난해 바이전북 인증을 받은 뒤 직원의 자긍심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도에서 검증한 제품인 만큼 브랜드 이미지가 올랐습니다. 직원들 자긍심이 높아져 주고객인 공공기관에 적극적인 자세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동화전산㈜은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전산시스템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강 대표는 "전체적으로 종이의 사용량이 줄겠지만 새로운 시장이 생긴다"면서 "최근에는 계산서와 같은 롤 제품에 주력,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계해 동네 마트에서 재고·판매 관리에 쓰는 포스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내 각 시·군에서도 지역의 우수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데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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