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평형대 5배 수준…군산 아리랑아파트 79㎡형 1년새 89% 올라
도내 아파트시장에서 '작은 집'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에 비해 실수요가 증가하면서 중소형 아파트값이 급등, 중대형 아파트값 상승률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전주·익산·군산지역에서 중소형 아파트값 상승률이 대형아파트의 5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66∼99㎡형(20평형대) 아파트값이 평균 10% 안팎 상승한 가운데, 일부 단지의 아파트는 2배 가까이 급등했다. 전주지역 66∼99㎡형의 경우 작년 말 3.3㎡당 평균 가격이 299만5700원으로 2008년 말(273만1900원)에 비해 9.66%, 99∼132㎡(30평형대)는 395만1100원으로 전년비 5.46% 오른 반면 132㎡(40평형대)이상은 약 1.8% 상승에 그쳤다.
군산지역의 66㎡미만 평균 가격은 307만6300원으로 전년(271만2000원)에 비해 13.43%, 66∼99㎡형은 286만6000원으로 11.44%나 올랐지만, 99∼132㎡형(5.84%) 132∼165㎡형(2.70%) 165㎡형 이상(1.60%)의 상승률은 이에 훨씬 못미쳤다.
반면 익산지역에서는 99∼132㎡형이 5.01%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나머지는 3%대, 66㎡미만형은 1.72%의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 군산 나운동 아리랑아파트 79㎡형은 작년말 5300만원으로 1년새 무려 89%나 올라 도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소룡동 서해그린·진흥·동아아파트 단지내 비슷한 평형이 7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작은 집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1∼2인 가구의 증가, 실속형 실수요자 증가, 기업유치에 따른 이주수요 증가 등과 함께 공급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난해 미분양 적체에도 불구하고 132㎡이하(공급면적) 신규 분양 아파트는 대부분 소진되는가 하면 기존 아파트도 매물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2∼3년 동안 신규 공급이 위축된 가운데, 특히 중소형 공급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신규 공급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당분간 중소형 강세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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