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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경제 이끄는 신산업] ③식품업

식품시장 아시아로 이동 지속적인 성장하려면 연구개발 투자 활발해야

국가식품클러스터 성공의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국내 대학 최초 식품과학대학을 마련한 우석대의 모습. (desk@jjan.kr)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식품시장 확대와 국내시장 개방이라는 국내 식품산업의 '기회와 위기'라는 과제를 안고 시작됐다.

 

기회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국내 및 세계 식품시장이다.

 

현재 세계 식품시장은 2009년의 4조1000억 달러에서 오는 2012년에는 4조6000억원, 2020년이면 6조3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세계 자동차 시장(1조6000억 달러), IT시장(2조8000억 달러)의 2∼3배를 넘어선다.

 

식품산업은 엄청난 부가가치와 고용이 창출되어 미국과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일본 등 세계 각국은 식품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벌이고 있다.

 

네덜란드 푸드밸리는 연 470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면서 60만명의 고용을 창출했고, 미국의 나파밸리는 425억불 수출에 23만명의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스위스는 자국에서 생산되지도 않은 원료를 수입, 가공·수출을 통해 지난 2008년 기준 커피 9억3000만불, 코코아 9억1000만불의 수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식품산업은 기업의 영세성과 미흡한 연구개발 투자 등으로 글로벌 식품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식품산업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세계 식품시장 대비(매출액 기준) 2.5%의 수준으로 매우 미미한 상황.

 

지난 2007년말 기준 연 매출액 1조원 이상의 국내 식품기업은 8개로, 세계 수준과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CJ가 2조원, 농심이 1조5000억원, 삼양사와 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오뚜기 등이 1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정도이다.

 

여기에 국내 식품시장의 개방화로 외국산 식품의 국내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식품시장에서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2000년 40억 달러에 달하던 수입액은 2006년에는 76억 달러로, 1.9배가 증가했다.

 

식품산업을 국가 주력산업으로 선정한 정부는 그에 대한 해법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선택했다. 전북도가 추진해온 '식품산업'를 모태로 탄생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국내 식품산업의 한계를 극복함과 동시에 농어업과 융복합 및 글로벌 식품산업의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는 향후 세계 식품시장의 중심이 서구에서 아시아·태평양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의 식품시장이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의 36%에서 오는 2020년에는 40%(2.5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는 2020년께 동북아 식품시장을 선점할 경우, 세계 식품시장의 5%인 317조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됐다. 국내 자동차 생산액(97조원)의 3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국책사업으로 선정된 국가식품클러스터(396만7000㎡)는 오는 2013년 산업단지 완공, 2014년 인력 및 장비도입, 시범운영에 이어 2015년부터는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식품산업진흥법 개정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지원 및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입주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기능성·안전성·포장 등의 응용연구를 담당할 '기능성 평가센터와 품질안전센터, 패키징 센터' 등 3대 핵심R&D시설이 들어선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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