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 이물질 베이킹소다·식초로 뚫어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물이 잘 내려가던 세면대에 물이 막히기 시작했다. 세면대 막힘은 각종 기름때, 털, 머리카락, 치약 찌꺼기, 녹지 않는 비누 등이 트랩 안쪽에 엉켜서 발생한다. 그러므로 몽키스패너로 밑에 있는 세면대 밑 배수관을 분해해서 청소하는 것이 원칙이다.
손쉽게 마트에서 '뚫어 뻥'을 구입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100%로 해결을 장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주부 김현희(39·남원시 주천면)씨가 돈도 아끼고 자연도 생하는 친환경 세면대 구멍 뚫기를 소개하였다.
김씨는"철사 가는 것을 15㎝ 정도로 잘라서 끝을 약간 구부려 준 뒤 물 빠지는 마개를 최대한 열고 구부러진 철사(옷걸이 철사도 가능)를 집어 넣어 이물질을 꺼낸다" 고 말했다. 김씨는 "만약 철사가 없는 경우 빳빳하게 생긴 네모난 노끈을 약 15㎝ 정도로 잘라서 양쪽을 엇갈리게 가위로 자른 뒤 그것을 막힌 구멍에 낚시질 하듯이 집어넣으면 엇갈리게 잘린 부분으로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걸려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이물질이 걸린 곳은 물 빠지는 곳에서 약 8~10㎝ 정도 이므로 낚시하듯 하면 잘 빠져나오므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부 강영희(42·남원시 왕정동)씨는 "우선 막힌 구멍위로 베이킹 소다 한 컵(종이컵 기준)을 뿌려준 뒤 식초를 막힌 구멍위로 베이킹 소다가 녹아내릴 때까지 부어주면 된다"며 "그 상태로 몇 시간 둔 다음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막힌 세면대 구멍을 뚫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식초의 산화작용으로 인해 배수관 안에 있는 오물질이 쓸려 내려가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그러나 주의할 점이 있다. 염산이나 화학약품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독가스로 인해 호흡기장애 등 위험성이 있다. 또한, 염산을 부으면 배관부분이 나중에 물이 누수가 될 수 있는 데다, 금속배관이 녹아버리기 때문에 자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나숙희 여성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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