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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알몸 시신 '괴담'

"고가 수의 빼돌렸다" 소문…"경쟁업체 흠집 내기" 추측

지난해 말 전주시내 한 장례식장에서 이른 바 '알몸 시신 사건'이 발생했다는 장례식장 괴담이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퍼지고 있다.

 

괴소문의 내용은 지난해 11월께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어머니의 마지막 가는 길에 유족들이 예우차원에서 360만원 상당의 고가 수의를 고인에게 입혔다는 것. 이후 입관을 마친 뒤 미국에 살고 있던 한 아들이 뒤늦게 도착, 임종을 못 지켰으니 어머니의 얼굴이라도 보고 싶다며 관을 열어 줄 것을 장례식장측에 부탁했다. 하지만 장례식장 측은 웬일인지 관 열기를 꺼렸고 실랑이 끝에 관을 연 결과, 어머니가 알몸으로 누워있었다는 것이다. 어차피 화장을 할 것이기에 장례식장측이 고가의 수의를 벗겨 빼돌렸다는 것이 괴소문의 핵심.

 

이같은 괴담은 한 달여 전부터 전주시내에 파다하게 확산되고 있다. 또 소문의 근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A장례식장은 그동안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A장례식장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도 전화가 와서 확인해 본 결과 인근의 다른 장례식장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도내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300만원이 넘는 수의라도 사실 원가는 50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 위험을 무릅쓰고 그런 일을 했을 것 같지는 않다"며 "경쟁업체가 흠집을 내기 위해 퍼트린 소문일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임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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