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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2010전북문화] "전북역사의 복원, 더욱 힘 쏟겠다"

김영원 관장에게 듣는다

"어떤 해도 쉽게 쉽게 넘어가는 해는 없었어요. 더더욱 올해는 국립전주박물관 20주년과 태조어진 봉안 600주년과도 맞물려 있어 기념비적인 사업을 해보고픈 욕심이 많았습니다. 조선왕실과 전주라는 지역성을 살리는 전시와 이와 관련된 국제적인 심포지엄도 마련합니다."

 

김영원 국립전주박물관 관장(56)은 올해도 녹록치 않은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벽두부터 문화체험관 체험학습실을 개편하느라 진을 뺐던 그는 올해는 특별전 '조선의 궁궐과 경기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조경단이 일제시대 어떤 모습이었는지 보시게 되면 놀라게 되실 겁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호평 받았던 전시를 여기로 끌고 왔어요. 이런 귀한 전시에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단 생각 듭니다."

 

지난해 백제에 가려진 마한의 역사를 재조명한 '마한, 숨쉬는 기록전'도 전국적,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던 전시였다. 하지만 김 관장은 "도민들의 반응은 무심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전주는 조선왕실이나 백제의 역사만 집중하는듯 보인다"며 "백제 보다 먼저 문명을 이루고, 찬란한 예술을 꽃피웠던 마한에 대한 재조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에서 바라보는 위상에 비해 지역에서의 위치나 정서는 상대적으로 정체돼 있는 것 같다"며 이와 같은 다양한 기획 전시에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홍보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에 획을 그을 만한 전시라 하더라도 시민들이 찾지 않고, 공감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김 관장은 "박물관의 노력 뿐만 아니라 전주시나 전라북도의 관심도 필요하다"며 "전북의 역사를 복원하는 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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