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5일 "현재 가계 부채 수준이 금융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지만 가계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에 대해서는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가계와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 나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특히 가계 부채에 부동산 관련 비중이 큰 만큼 주택가격 동향과 건설경기 등 관련 부문의 동향을 유의해서 보고 가계 부채 문제로 인한 불안 심리가 나타나지 않도록 정부가 국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하며 관리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가계 부채는 지난해말 현재 734조원으로 금융안정을 위협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며 "다만 가계 부채는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가계 부채 문제를 적절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31일 임기를 마치는 이 총재에게 "한은 총재가 마지막까지 좋은 내용을 보고했고 지난 4년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무엇보다 전례없는 경제위기 극복에 한은이 큰 역할을 했다"고 격려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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