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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채용 체력검사장 가보니

6년째 도전 여성 수험생…"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1차 필기시험 합격자…남자 23명 여 6명 '온힘'

29일 전주종합경기장 운동장에서 열린 2010년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체력검사에서 한 수험생이 윗몸일으키기를 하고 있다. (desk@jjan.kr)

 

29일 오후 1시 전주종합경기장 운동장. 반소매·반바지 차림의 젊은이들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체력검사를 받기 위해 나온 '2010년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시험' 1차 필기시험 합격자들이다.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유다연씨(28·여)는 "올해가 6년째 도전이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악력검사를 마친 뒤 윗몸일으키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김지현씨(30·여)도 경찰시험에 9년 째 도전하고 있다. 김씨는 "어렵게 필기시험에서 합격한 만큼 체력검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싶다"며 "경찰제복을 입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전주동암고에서 치러진 필기시험에 합격한 남자 23명과 여자 6명의 수험생들은 이날 100m달리기와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악력검사 등 각 종목에서 체력검사를 받았다. 올 전북지역 경찰공무원 필기시험에는 모집정원 14명에 총 943명이 접수, 67.4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의경으로 군 생활을 마친 뒤 지난해에 이어 올 경찰시험에 응시한 박진용씨(25)는 "도전해보고 싶은 직업이다"면서 "올해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신체·체력검사 일정을 마친 수험생들은 한결같이 "힘들었지만 합격해 기분이 좋다"며 "다음달에 있는 적성검사도 잘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신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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