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중심 정성치안' 슬로건 무색…본청 76.9점 도내 평균에도 못미쳐
올해 전북경찰이 '주민중심 정성치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민서비스 향상을 꾀하고 있지만, 서비스 정책을 지휘해야 할 지방청의 전화친절도가 일선 경찰서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방청과 15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전화친절도 자체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평균은 77.8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전북경찰청의 전화친절도는 76.9점으로 평균에도 못 미치며 16개 조사 대상 중 10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조사에서 1~3위를 기록했던 부안, 무주, 순창서는 이번 조사에서 나란히 하위 4개 경찰서에 포함됐다. 민원인에 대한 전화친절도가 지속적이지 못하고 반짝 친절에 그치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남원경찰서가 85.7점으로 전화친절도가 가장 높았으며 진안, 김제, 정읍서 등이 뒤를 이었다. 전화 응대가 가장 불친절한 곳은 임실경찰서로 69.7점에 그쳤다.
전화친절도는 전화를 받은 경찰관이 실명으로 응대하는지 여부, 말의 속도와 명확성, 친밀도와 경청호응, 정중성, 끝인사 여부 등을 종합 평가해 점수를 산출한다.
경찰 관계자는 "평균점 이하를 받은 경찰관서는 자체 특별교육과 외래강사를 초빙한 전화친절 교육을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전화응대 메뉴얼을 배포하고 다음 달 다시 점검을 하는 등 전화친절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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