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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36)고창영어조합법인

복분자 양념 발라 원적외선에 구워낸 장어…철탑산업훈장·수산물대전 금상 품질 인증

고창영어조합법인 직원들이 장어를 손질하고 있다. (desk@jjan.kr)

원기를 보충하는 음식으로 알려진 뱀장어를 가정용 메뉴로 개발한 고창군 성내면 고창영어조합법인(대표 이재정)의 '선운산풍천장어구이'. 고창의 특산물인 복분자와 풍천장어를 조합한 이 제품은 손질한 뱀장어의 비린내를 제거한 뒤 복분자 양념을 입혀 원적외선으로 여러 번 구워 영하 35℃에서 급속 동결한 제품이다. 전자레인지·오븐에 2~3분 익히면 고유의 질감·향이 되살아나 장어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유명 호텔과 대형마트 납품 등으로 13명의 직원이 월평균 6.5톤을 생산해 지난 2008년 16억원, 지난해 18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년 12% 가량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일본·미국에 복분자 장어구이를 수출할 예정이다.

 

고창군영어조합법인은 지난 1984년 성내양어장으로 출발했다. 정부로부터 '선도 어업경영업체'로 지정받은 뒤 뱀장어 가공설비를 개발했다. 지난 1999년에는 정부지원 수산물 가공공장으로 선정돼 완전 조리된 장어구이를 만들어 수산전통식품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제품 개발 초기에는 장어를 굽는 최적의 온도·시간을 찾기 위해 장어굽기를 반복, 수백㎏의 장어를 버리기도 했다. 굽는 온도·시간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만큼 최상의 맛을 내는 지점을 찾아 지난 2004년 '장어구이제조방법및장치특허'를 획득했다.

 

지난 2007년에는 정부로부터 철탑산업훈장상을 수여받았고 바이전북 13호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농수산식품부 선정 수산물대전 금상을 수상하는 등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대표(54)는 "장어는 손질하기가 어려워 가정에서 손쉽게 데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일본·유럽 등을 벤치마킹해 장어를 가공할 수 있는 기계를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를 제 2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국내 최초 '풍천장어'라는 상표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며, 올해 3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면서 "장어동그랑땡·장어쿠키 등 다양한 신제품을 유명대학과 공동개발하는 등으로 국내 장어업계의 선두자리를 고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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