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 생산 손실.. "손실 감수한 결단 감동"
천안함 인양을 위해 막대한 생산차질을 감수하고 최신형 해상 크레인을 투입한 경남 거제의 조선소 대우조선해양에 국민들의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30일 현재 대우조선 홈페이지에는 최신형 해상크레인 '대우 3600호'가 천안함을끌어올리는 장면을 본 국민들의 격려글이 50건 이상 이어지면서 게시판을 가득 메우고 있다.
'진발'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손실을 감수하고 구조활동에 참여했다는소식을 들었다.
대단한 결정을 했다"며 "대우조선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기업"이라고 격려했다.
아이디 '감동받은 시민'도 "기업은 이윤을 위한 집단이지만, 나라와 국민을 위해 손해를 적극 협조한 모습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나에게 대우조선은일등기업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크레인을 타고 직접 인양작업에 참여한 대우조선 선거그룹 서용완 부장은 국민들의 격려를 접하고서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국가의 큰일에 보탬이 될 수 있어 좋았다"며 "고인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4일 천안함 함수 인양을 위해 이 회사 해상크레인 '대우 3600호'를 백령도에 투입했다.
이 크레인은 대형 슈퍼블록 탑재작업 등에 투입되는 핵심 생산설비였지만, 이회사 남상태 사장은 "국민적 관심사인 천안함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투입 결정을 내렸다.
대우조선은 '대우 3600호'를 대체할 다른 크레인을 외부 업체에서 1일 1억원 가량에 임대하고 이에 따른 임대료를 국방부 측으로부터 보상받기로 했지만 생산 차질을 피할 수는 없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대우3600호는 대우조선 작업현장에서 가동하기에 최적화된최신설비였지만 임차 크레인은 장비도 노후한데다 작업현장과도 맞지 않는다.
처음에는 700억원 가량의 손해가 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가적 비상사태에 힘을 모으는 것이 우선이었다"며 "다행히 철저한 사전준비 등을 통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우3600호는 해군 평택 2함대에서 인양된 선체의 육상거치 작업을 돕고있으며 마무리되는 대로 옥포조선소에 귀환할 예정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