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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가정의 달

할머니와 사는 10대 형제 특수절도 혐의 입건

열일곱, 열다섯살 형제가 동네 인근에서 금품을 훔친(특수절도) 혐의로 입건돼 가정의달 씁쓸함을 안겨주고 있다.

 

5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C군 형제는 3년 전 부모가 이혼한 뒤 할머니와 함께 익산시 농촌지역에 살고 있다.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별다른 생계수단이 없고, 형제는 학교를 그만두고 PC방 등을 전전했다. 형제는 마을에서 이미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상태였다.

 

그러다 형제는 지난 달 27일 오후 2시 30분께 마을 인근 이모씨(54)의 집에 몰래 들어가 현금 30만원과 주방에 있던 한라봉 4개를 훔쳐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탐문수사를 벌이다 형제가 살고 있는 집에도 들렀다. 그곳에서 한라봉 껍질이 발견됐고 형제의 절도행각이 들통 났다.

 

경찰에서 형제는 "배가 고픈데 돈이 없어 빈집을 찾아들어 갔다"며 "한라봉이 먹음직스러워 들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익산경찰서는 이날 형제를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임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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