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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곳을 주목하라] 군산 경자구역 배후도시권

새만금 내부개발로 땅값 추가 상승 기대…지구지정으로 인근 옥구·회현까지 급등

새만금 사업 수혜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군산지역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땅값이 급등했지만, 본격적인 내부개발과 함께 추가 상승 기대감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곳은 경제자유구역 군산시 배후도시로 지정된 옥산면 일대와 인근의 옥구읍·회현면이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배후도시보다는 인근지역의 시너지효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동반개발 기대감과 함께 배후도시내 토지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경우 대토용지나 신규 투자처 물색에 나서는 거액의 뭉칫돈이 몰려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경자구역 배후도시는 옥산면 당북·쌍북·상평리 일대 16.596㎢(503만평)에 6만1500여세대의 주거지역과 외국인 전용 주거단지, 외국인 학교 및 의료기관 등 건립을 통해 약 16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배후도시내 수원지 지정을 해제하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통해 향후 인천광역시의 송도지구 및 청라지구를 뛰어 넘는 신도시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때문에 2007년 말 배후도시 지정 이전 3.3㎡당 10만∼15만원 선이던 평사들 논이 30만∼45만원 선으로 오르는 등 지구내 토지들이 전반적으로 2∼3배 가량 상승했지만, 지정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시세 및 거래가 2년 넘게 관망세를 보이며 향후 토지보상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배후도시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토지 취득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인근의 옥구읍·회현면으로 이어져 땅값도 크게 상승시켰다.

 

배후도시 지정 전 3.3㎡당 4만∼5만원 선에 불과하던 회현면 논의 경우 14만∼15만원 선까지, 군장산단 송전탑 노선에서 벗어난 옥구읍 수산리 논은 18만원 선까지 오른뒤 지난해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약 3만∼4만원씩 하락한 상태에서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과정에서는 옥구읍과 회현면 땅값이 서로 번갈아 상승하는 등 시소게임 현상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 지역 땅값 상승은 배후도시 개발과 함께 이 지역 농림지역에 대한 용도변경을 통한 동반 개발은 물론, 거액의 뭉칫돈을 보상받은 배후도시 토지주들의 신규 투자처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배후도시 남측에 위치한 이 지역을 관통하는 남북로와 김제 배후도시를 연결하는 도로 및 교량 개설이 추진되는 등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배후도시권의 시세 및 거래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조정을 거쳐 현재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땅값이 이미 급등한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하며 해당 이슈들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관련 규제 및 민원사항을 확인하는 등의 신중한 투자 자세도 요구되고 있다. 최근 지역내 현안으로 불거진 군장산단 송전탑 건립 관련 지역은 한전측과 협의여부를 지켜볼 필요도 있어 보인다.

 

공인중개사협회 군산지회장을 맡고 있는 나운동 태영공인중개사사무소 육태영 중개사는 "현재의 시세나 향후 개발 전망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 투자가치가 충분해 보인다"면서도 "농지취득자격 획득 및 토지거래허가제한 여부, 관련 민원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동시에 향후 양도세 문제도 사전에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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