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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 "상을 타도 깜짝 놀라진 않겠다"

"상을 탄다고 해도 깜짝 놀라지는 않을 것 같네요."

 

영화 '하녀'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임상수 감독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칸의 한 호텔에서 한국 언론을 상대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쟁부문에 진출한 후보자로서 칸 영화제 본상 수상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쟁부문에 진출한 작품 중 약 40%는 상을 탄다"며 "당연히 본상 수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을 타면 놀라겠지만 그래도 깜짝 놀라지는 않을 것"이라며 설사 이번에 "상을 타지 못한다고 해도 상 탈 기회는 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영화제 공식 시사회인 갈라 스크리닝 후 받은 박수갈채에 기분이 좋다고도 했다. '하녀' 출연진은 약 3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아티스트들은 격려로 먹고사는 사람들입니다. 칸 영화제는 '격려를 확실히 해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에서는 격려에 다소 굶주려 있었죠."(웃음)

 

하지만 칸 영화제 트로피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예술영화와 상업영화의 중간선상을 걸어가는 저 같은 감독에게는 칸 영화제가 작품을 계속하는데 도움을 주는 게 사실입니다. 제 작품에 투자하는 사람들의 자세가 바뀔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기 온다고 해서 저나 제 작품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하녀' 출연진인 전도연, 윤여정, 이정재도 함께했다.

 

윤여정은 "도연이에게는 의상 협찬이 많이 들어오지만 내게는 잘 안들어오는 것 같다"며 "늙은 사람이 입었다고 하면 젊은 사람들이 (의상을) 사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러니 내 소장품이라도 꺼내서 입어야 한다"며 웃었다.

 

이정재는 "'하녀' 촬영을 할 때는 내가 흥행에 목말랐던 시기였다"며 "앞으로 '하녀'의 흥행이 더 잘 돼 내 대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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