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출입차 불법 좌회전에…철쭉군락 시야까지 가려
국도 30호선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A벽돌공장 앞 구간이 교통사고 위험에도 불구, 운전자 안전 대책 없이 방치돼 있다는 지적이다.
왕복 2차선인 이 도로는 통행량이 많은데다 A공장에서 들어오고 나가는 화물차들의 불법 좌회전 등 교통법규 위반으로 아찔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특히 이 공장 입구쪽에 있는 철쭉군락이 공장 출입구를 가리고 있어 운전자들이 도로로 갑자기 나오는 차량을 짐작하지 못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부안 격포 방면에서 진입하는 차량이 이 공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인근 사거리까지 주행한 후 유턴해야 하지만 공장 입구에서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하는 불법행위가 반복되고 있다.
운전자 강명주씨(30·전주시)는 "유천리 벽돌공장에서 갑자기 도로에 나온 화물차를 피하기 위해 앞 차량이 급제동,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며 "복합적인 요소가 많은 이 도로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해 운전자 안전 대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국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 도로에 대한 민원이 계속돼 지난달 해당업체에 '출입구 철쭉군락을 제거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며 "불법행위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찰 소관이기 때문에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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