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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최현실의 만만한 그림전' 20일까지 익산서

화폭 한가득 은은한 봄향기

목련이 몰고온 봄이 반가워 봄을 와락 안아버렸다. 서양화가 최현실씨(45)가 표현한 '봄의 여심'이다.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고자 꽃으로 들어가는 여성을 표현한 '상처와 희망'은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다. 화폭은 생명의 에너지로 충만해있다.

 

20일까지 익산솜리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최현실의 만만한 그림전'. "꽃 싫어하는 사람은 없잖아요."라고 말하는 그는 "문턱 낮춘 전시라는 뜻에서 '만만한 그림전'으로 이름 붙였다"고 했다. 화려함 보다는 깨끗함이, 넘치지 않는 잔잔함이 묻어난 목련이 주된 테마다.

 

유화로 시작된 붓질은 풍경과 정물을 수채화로 선보여왔다. 물감을 두텁게 칠하면서 사포로 긁어내기, 닦아내기, 빨아들이기 등을 통해 물의 번짐을 조절했다.

 

"수채화는 유화에서 표현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맑은 수채화는 자칫 식상해보일 수 있지만, 텁텁한 느낌을 잘 조절하면 색다른 매력을 얻을 수 있죠."

 

그는 12년 째 인형극단 아리아리의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제지평선축제와 익산서동축제을 비롯해 각종 무대에서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을 선보였다. "그림은 정적인 성향를 만족시키고, 인형극은 동적인 성향을 충족시킨다"는 그는 "보다 더 나은 나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했다.

 

앞으로 그는 삶을 소재로 한 다양한 수채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제 출생인 그는 원광대 미술대학을 졸업했으며, 익산드로잉회·아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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