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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북판화, 미래를 탐색하다

전북현대판화가회 부산·대전 교류전…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김철수 작 '황혼풍경' (desk@jjan.kr)

판화는 다양한 판을 이용해 찍어낸 그림이다. 회화이면서 인쇄물이다. 인쇄기술이 없던 시절 판화는 가장 인기 있는 예술이었고, 수복강녕을 기원하는 부적이었다. 판화가 민중예술과 만나 시대정신을 반영한 예술이 되면서 강한 선 굵은 판화로 진일보했다. 하지만 대중화에 실패하면서 도내 판화시장은 줄어들었다.

 

김명복 작 '길을 걷다' (desk@jjan.kr)

전북현대판화가회(회장 김철수)가 열고 있는 '부산·대전 교류전'은 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판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의미있는 전시다. 상대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지역 판화가협회와의 교류전으로 목판화, 동판화, 석판화, 디지털 판화에 이르기까지 판화의 주제와 변주를 살펴볼 수 있다.

 

참여작가는 김은태 김은화 김인정 김정귀 김지아 김철수 박동열 박종임 박현진 서유미 안미선 양옥희 양혜경 오오근 유 빈 이가언 이남석 이상식 이석동 이성옥 이성재 이일청 이지현 임미옥 장혜영 정봉숙 정연숙 진선숙 황은상씨. 부산·대전 초대작가는 김대호 김명복 김미경 김향아 노재환 박혜경 송창만 임연창 전은경 조은휘 한정연씨가 참여한다.

 

흑백의 강한 대비로 거친 느낌이 살아있는 목판화는 최근 다양한 기법이 접목되고 있다. 오브제로 찍는 목판과 파내기와 찍기를 반복해 화려한 색감을 연출하는 소멸목판이 그것. 마치 한 편의 투명수채화를 보는 듯한 석판화, 부식시간을 압축시켜 효과적으로 찍어낸 동판화까지 차별화된 판화를 만나볼 수 있다.

 

김철수 회장은 "전북현대판화가회는 지난 8년간 한국미술대전 판화부문에서 대상 수상자가 3명이나 배출됐을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며 "전북 판화의 대중화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 전시실, 19일부터 30일까지 군산 정갤러리에서 다시 이어진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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