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검찰총장이 11일 '스폰서 검사' 파문에 대해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서 전국 검사 1천700여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화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실망 너무 크고, 과거의 일이라고 변명이 되지 않는다"며 "검찰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심려끼쳐 드린데 마음속 깊이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제 검찰은 잘못된 낡은 방식과 사고방식을 모두 버리고 문화 개선하는 등 확 바뀔 것"이라며 "변화에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들은 검찰에 남아 있을 수없게 될 것"이라며 강도높은 개혁 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앞으로 검찰권 행사는 제도를 통해 국민의 통제 받게 될 것"이라며 "각오나 다짐에 그치지 않고 실천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대검은 화상회의에서 이번 파문으로 실추된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해온 제도개선책을 설명하고서, 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자체 개혁안을 확정해 발표한다.
개혁안에는 비판이 집중돼온 검찰의 기소독점권을 외부인사를 통해 합리적으로통제받는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스폰서 의혹' 진상규명위원회는 앞서 9일 한달 보름여 동안의 진상조사 결과와관련 검사들의 징계 권고안, 유사한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개선책을 내놨으며,검찰은 이를 대부분 수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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