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다량의 M16 실탄과 살상무기인 크레모아가 발견돼 경찰과 군부대가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출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8시께 전주시 효자동 한 주택가에 주차된 서모씨(70)의 개인택시 뒷좌석에서 M16소총 실탄 81발과 크레모아 격발기 1정 등이 들어있는 종이가방을 서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서씨는 "택시 내부 청소를 하다가 뒷좌석에 실탄 등이 담긴 종이가방이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군부대는 서씨 등을 상대로 실탄 등을 놓고 간 승객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실탄과 크레모아 출처를 조사하고 있지만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육군 제 35사단은 실탄 번호를 확인한 결과 현재 사용되거나 보관 중이 실탄이 아닌 30년 전에 생산 된 것으로 판단했다. 또 경찰은 수사권을 군에 인계, 군 헌병대에서 수사중에 있지만 아직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육군 35사단 관계자는 "헌병대에서 수사중에 있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35사단에서 사용하는 실탄이 아니라는 것 밖에는 없다"면서 "상급 부대에서 확인해 본 결과 너무 오래된 실탄이어서 로트번호로도 출처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어 "크레모아가 발견된 것으로 봤을 때 군 부대에서 나온 것 같은데 출처를 찾기는 힘들 것"이라며 "상급 부대의 지침을 받아봐야 하지만 확인불명 등으로 처리 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38구경 권총 실탄 15발이 종이박스에 들어있는 것을 환경미화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육군 35사단과 국가정보원은 합동조사반을 꾸려 조사를 벌였지만 실탄이 경찰에서 지급됐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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