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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재소자에 가혹행위 논란

"폭행·협박당했다" 군산교도소 수감 10대 언론에 편지…군산署 자체조사 "사실 아니다"

군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 미결수가 경찰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 논란이 일고 있다.

 

절도 혐의로 지난 5월 붙잡혀 군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A군(19)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당시 심한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했고, 미란다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언론에 편지를 보냈다.

 

A군은 언론에 보낸 편지에서 "전주의 한 PC방에 있었는데 갑자기 낯선 사람들이 다가와 팔목을 꺾고 욕설을 하면서 막무가내로 끌고갔다"면서 "체포영장도 보여주지 않았고 미란다원칙도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군은 또 "진술녹화실에서 진술이 끝난 뒤 진술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CCTV를 등지고 서서 주먹으로 얼굴을 몇 차례 때렸다"면서 "유치장에 있는 동안에도 불려가 조사를 받던 중 폭행과 협박에 시달려 4일 동안 밥 한 끼 먹을 수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대해 군산경찰서는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A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4일 밝혔다.

 

군산경찰서 관계자는 "입안이 모두 터져 4일 동안 밥을 먹지 못했다는 A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유치장 일지를 확인한 결과 식사를 줄곧 해오다가 구속영장 발부 이후 두 끼만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필로 쓴 편지인지, 대필인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A군과 담당형사 주장이 서로 엇갈려 있고 조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아무 답변도 해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차례 빈집을 턴 혐의로 지난 5월 경찰에 붙잡힌 A군의 1심 선고공판은 오는 8일에 열린다.

 

 

 

신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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