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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유리창에 '탄환 구멍?'

전주 아파트 주차장서 파손…"총기류 의심…경찰 조사를"

아파트 주차장에 놓아둔 차량의 유리창에 탄환 자국 같은 구멍이 뚫려 있다. (desk@jjan.kr)

전주에 사는 김모씨(효자동·35)는 최근 자신의 승용차를 보고 깜짝 놀랐다. 도심 아파트 주차장에 놓아둔 차량 유리창에 탄환 자국 같은 구멍이 뚫려 있었고 주변이 온통 금이가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25일 "차량 유리창에 거미줄이 쳐져 있는 것 같아 가까이서 확인했는 데 총알 자국 같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면서 "실탄으로 생각, 차량 내부를 확인했지만 총알을 찾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의 위력과 사거리를 높이기 위해 장난감 총을 불법 개조해서 사용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자칫 범죄에 악용되거나 인명피해가 발생할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차량 유리창이 파손 된 원인에 대해 주민들 사이에서 모의총기나 엽총, 공기총 일 것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해 경찰에서 조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민 최모씨(41)는 "탄환이 차량에서 발견되진 않았지만, 장난감 총이 아닌 실제 총기류일 가능성도 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총기 피해로 의심되면 반드시 경찰에 알려야 한다"면서 "선수용 권총 등은 지방경찰청에서, 엽총 이하의 총기는 관할 경찰서에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모의총기를 제조· 판매, 소지하다가 적발 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처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에서 총기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최근 감사원은 '총기 소지 허가 및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 23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전국 각 경찰서에서 무기고에 보관하고 있는 법령위반 압수총기는 모두 764정이며, 이 가운데 도내 경찰서에서 보관중인 압수총기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63정으로 나타났다.

 

신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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