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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천인천색' 표정, 은밀한 매력속으로

'제9회 전주누드크로키전' 5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유대영作. (desk@jjan.kr)

찰나가 빚은 여체의 곡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인체의 비례는 그 자체로서 아름답다.

 

전주누드크로키회(회장 유대영)가 열고 있는 '제9회 전주누드크로키전'. '천인천색(千人千色)'의 표정을 담고 있는 누드크로키 15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류인하 박순복 박천복 백금자 유대영 이성수 정해춘 황남현씨는 점에서 선까지 휘돌아가며 벌거벗은 조형미를 아름답게 표현했다.

 

박천복作. (desk@jjan.kr)

굵은 연필 같은 흑연, 콩테, 먹 등 다양한 재료로 그린 누드크로키가 선보였다. 여체의 다양한 포즈는 날렵한 선으로 부드럽게,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는 볼륨감 있는 선으로 드러냈다.

 

유대영 회장은 "크로키는 역동성을 갖는 30초 예술"이라며 "느낌만을 갖고 자기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그려내는 것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이어 "미술의 기초과정으로 여겨졌던 크로키는 이젠 독립된 장르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며 "누드크로키는 외설과도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서양화가 박천복씨는 "크로키를 반복하다 보면, 정확하고 간결한 표현을 익힐 수 있게 된다"며 "특히 누드크로키는 자연에 가장 근접한 선의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고도 했다. 전시는 5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계속된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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