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수상작인 '디너(원제 Dinner With Friends)'가 다음 달 국내 무대에 처음으로 오른다.
미국 극작가인 도널드 마글리즈의 대표작으로 1998년 초연됐으며 국내 공연은 극단 맨씨어터의 우현주 대표와 극단 백수광부의 이성열 대표가 각각 번역과 연출을 맡았다.
권태기에 접어든 중년 부부의 심리를 날카로우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묘사함으로써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되새겨보도록 하는 '블랙 로맨틱코미디'다.
결혼 12년째에 접어든 부부 탐과 베스는 탐의 외도를 계기로 이혼을 선택한다.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이들은 새로운 배우자를 만나 제2의 인생을 행복하게 꾸려나간다.
이들과 친구로 지내던 부부 게이브와 카렌도 이를 계기로 자신들의 결혼 생활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성열 연출은 "중년 부부가 안정을 바라면서도 일탈에 대한 갈망을 놓지 못하는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라며 "두쌍의 부부가 각각 안정과 일탈을 선택하지만 어느 한 쪽을 지지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관객에게 성찰의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출연 박정환, 우현주, 정수영, 김영필. 오는 9월1~19일 산울림소극장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2만~3만5천원. ☎02-3443-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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