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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뢰혐의 최 전교육감 18일째 도피행각속…정화기 업체 특혜 의혹 파문

감사원, 조달청 등록 단가와 달라 감사…인사비리도 불거져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확장사업과 관련,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최규호 전 교육감의 도피 행각이 계속되면서 각종 비리 의혹이 확산되는 등 교육계에 또다른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26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최 전 교육감의 비자금 등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전북대 백모 교수를 긴급체포한 지난 9일부터 최 전 교육감의 행방이 두절돼 이날로 18일째를 맞았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과 백 교수 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일부 차명계좌를 발견, 출처를 알수 없는 고액의 금품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출처 확인이 안된 고액의 금품이 골프장 확장 비리 사업과는 별개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주변인과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간 교육계 주변에서는 승진 인사 및 도교육청에서 진행한 크고 작은 사업을 놓고 각종 소문이 파다, 이번 검찰 수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감사원도 최 전 교육감이 수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당시 도교육청이 40억여원을 들여 일선 학교에 보급한 공기살균정화기 업체 선정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신종플루 유행 당시 각 학교에 정화기를 보급하는 과정에서 조달청에 등록된 정화기 단가보다 더 싼 가격으로 보급이 이뤄진 뒷 배경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항간에 떠도는 인사비리 의혹과 정화기 설치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골프장 확장사업 비리 사건이 자칫 최 전 교육감의 비리 게이트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최 전 교육감과 행보를 같이했던 일부 고위직 교육공무원들도 불똥이 자신들에게도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의 도피 행각이 길어질수록 지역 이미지도 같이 실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골프장 사건과 연계된 관련자들에 대해 다각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사 확대 여부는 최 전 교육감의 신병을 확보한 후에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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