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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공연 '천년의 사랑여행'

이 시대의 참사랑을 묻다

가을은 사랑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아름답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의 개막 특별 공연'천년의 사랑 여행'은 사랑에 좌절한 우리에게 이 시대의 참 사랑을 묻는다. 1일 오후 7시, 2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올려지는 이번 작품은 김명곤 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이 총감독을, 류기형이 연출을 맡아 '2003 소리축제'의 개막작'백제물길-천음야화'를 새롭게 각색했다.

 

'백제물길-천음야화'가 백제인의 음악기행을 다룬 음악 다큐멘터리였다면, '천년의 사랑 여행'은 '사랑의 노래'를 찾아 나서는 도깨비의 여정을 그린 음악 종합극. 옛 백제가요 '산유화가','정읍사가','서해안 용왕굿' 등을 토대로 해외 전통 가무악, 국악 관현악과 오케스트라 연주, 웅장합 합창이 조화를 이루며 삼위일체의 무대를 선물한다.

 

중국 강소성 곤곡 예술단, 포마사섬(대만의 옛 이름) 루카이족 전통 민요단, 인도 카탁 전통 무용단, 캄보디아 왕실 무용단도 세계의 소리와 몸짓으로 사랑을 전한다. 인도 카탁 전통 무용단은 안숙선 명창이 부른 '춘향가'의 '사랑가'에 맞춰 사랑의 몸짓을 표현한다. 온소리국악단, 광주시립국악단, 전북대학생합창연합단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소리가 무대의 완성도를 높인다.

 

류기형 연출가는 "다만 소리축제의 개막작으로서는 판소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은 아쉽다"며 "소리를 매개로 한 다양한 세계의 소리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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