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협박 30대 등 2명 적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구입했다'고 속여 대형마트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는 신종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달 20일 오전 11시께 국내 굴지의 대형마트 익산점에 A씨(30)와 B씨(29)가 젓갈을 들고 나타났다. 이들은 "어떻게 대형마트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젓갈을 팔 수 있냐. 소비자를 기만한 만큼, 언론사에 공개하고 소비자고발센터에 폭로하겠다"며 목청을 높였다. A씨 등은 마트측에 이를 문제삼지 않는 대가로 200만원을 요구해서 받아냈다.
지난 4일에는 같은 회사 전주점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전주점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젓갈을 내밀며 또다시 200만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지점간 정보망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던 전주점에서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익산점과 전주점의 CCTV 판독을 통해 이들이 동일범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전북뿐 아니라 전남·광주 등 전국을 돌며 이같은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대형마트에서 미리 구입한 젓갈을 보관해오다 유통기간이 지난 후에 다시 마트를 찾아가 마치 그곳에서 갓 구입한 물품처럼 속여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 등 2명에 대해 공갈 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