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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외교안보수석 인선 지연 이유있나

'외교ㆍ통일+국방ㆍ안보' 전문가 물색

금세 이뤄질 것 같던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

 

김성환 전 외교안보 수석이 지난 8일 외교통상부 장관에 취임하면서 후임은 곧바로 임명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을 깨고 18일 현재까지 열흘 동안 공석으로 남아 있다.

 

아직 청와대 측은 "원점에서 재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고 있을 뿐 후임 수석 인선 기준을 뚜렷하게 제시하고 있지 않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외교.통일 뿐만 아니라 국방, 안보에 두루 식견을 갖춘 전문가를 찾기 위해 기존에 보고된 후보군 외에 새로운 인물을 찾아보라는 지시를 한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바로 다음 달 서울 G20 정상회의의 준비도 시급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급박하게 돌아가는 북한 내부 사정을 고려한 것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3대 세습 체제를 구축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남북 관계가 유동적이고 급변사태를 걱정해야 하는상황"이라면서 "안보.국방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할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기존에 유력하게 거론됐던 외교부 출신의 후보군보다는 천안함 사태이후 남북관계나 군 개혁 문제 등의 전문가들이 새로운 외교안보 수석 후보군으로부상하고 있다.

 

여기에는 모두 지난 17대 대선 캠프 때부터 대북 및 국방 정책을 마련하는 데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소장과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교수, 그리고 한나라당에서 외교안보 분야를 관장하는 제2정책조정위원장을 지낸 정문헌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통일비서관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국방 개혁을 위해 군 내부 사정에 정통해야 한다는 점에서 군 출신이기용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박용옥 전 국방부 차관과 안광찬(육사25기) 전 국가비상기획위원장, 김희상 한국안보문제연구소 이사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만 국방 분야 인사를 후임 외교안보수석에 임명할 경우 자칫 남북관계가 지나치게 대결구도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시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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