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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하모니' 꿈·희망을 심어주다

6일 '제5회 대한민국 교사 합창제' 전주서 열려

한국의 '엘 시스테마'를 꿈꾸는 교사들이 있다.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의 빈곤층 청소년을 위한 음악교육 프로그램. 음악을 통해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삶의 목표를 갖게 하고, 폭력과 범죄로부터 구해냈다는 평가다.

 

대한민국교사합창단연합회(회장 주광식)가 주최하는 '제4회 대한민국 교사 합창제'는 음악으로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자 하는 교사들의 합창제다.

 

올해 처음 전주에서 열리는 교사 합창제에는 서울음악교사합창단(단장 진원훈·지휘 민인기), 전북중등음악교사합창단(단장 한성모·지휘 정중진), 대구중등교사합창단(단장 김한기·지휘 표혜창), 부산교사합창단(단장 김영구·지휘 박운호), 대전교사합창단(단장 강연보·지휘 오재현), 광주중등교사합창단(단장 임관표·지휘 윤원중)이 함께 한다. 모든 합창단은 러시아, 이스라엘, 한국 등 세계의 민요를 선물해 특별함을 더한다.

 

1988년 창단된 서울음악교사합창단은 역사가 가장 길다. 이들은 동·북유럽, 유럽 순회 연주와 세계합창제 참여를 통해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으며, 음반 '마음으로 듣는 노래(1997)'와'마음으로 듣는 노래-2(1998)'까지 냈다. 이들은 'Sound It','Swingin with the Saints','Der Tanz'등을 들려준다. 문화 소외 지역의 청소년을 위해 타 시·도와 교류 음악회, 순회 음악회 등을 열어온 전북중등음악교사합창단은 'Weep, O mine eyes'와 '휘파람','농부가'등을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물한다.

 

대구중등교사합창단과 부산교사합창단은 1994년과 1995년에 창단된 실력이 쟁쟁한 합창단이다. 클래식, 민요, 가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대구중등교사합창단은 고 3 수험생을 위한 음악회, 청소년을 위한 교사 음악회 등을 열면서 음악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은 '새야새야 파랑새야','Joyful, Joyful','Bogoroditshe(러시아 민요)' 등을 선보인다. 부산교사합창단은 부산시립합창단과 독일 4대 도시와의 초청 공연을 갖고, 우리나라 합창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부산학생중창대회까지 열어 합창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온 이들은 'Silence my soul','Festival','교과서 민요 연곡'을 준비했다.

 

대전교사합창단은 2000년에 만들어져 지난 11년간 정기연주회와 국내 초청 연주회로 실력을 쌓고 있다. 이들은 'Zum Gali Gali(이스라엘 민요)','Signal music' 등을 들려준다. 지난해 창단된 광주중등교사합창단은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연주회로 소외계층을 위한 합창제를 개최할 예정. 이들은 '사랑하면 사랑할수록','강원도 아리랑', '5·18 테마에 의한' 등을 마련했다.

 

정중실 조직위원장은 "이날 연주되는 모든 합창곡이 대한민국 교사합창단의 존재 이유가 되는 학생들에게 기적의 기쁨으로 다가가길 희망한다"며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어깨가 다소 가벼워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합창제는 전북중등음악교육연구회와 전북중등음악교사합창단이 주관했으며, 전라북도 교육청이 특별후원했다.

 

▲ 제5회 대한민국 교사 합창제 = 6일 오후 5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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