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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귀가하는 여성 증오" 상습 강도·성폭행 혐의 30대 구속

상습적으로 귀가하는 여성들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군산경찰서는 30일 심야시간대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폭행한 뒤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강도강간 등)로 김모씨(37)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일 오전 2시께 군산시 나운동 앞 도로에서 A씨(30)를 자신의 승용차로 납치한 뒤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0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5차례(강도강간 등 2회·강도상해 3회)에 걸쳐 귀가하는 여성들을 성폭행하거나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평소 회사일로 인해 야간 술자리가 잦았던 부인과 지난 8월에 이혼한 뒤 늦게 귀가하는 여성에 대한 증오심이 생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김씨는 유흥업소가 밀집된 군산 나운동 일대를 돌며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는 여성을 자신의 승용차로 뒤따라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CTV 100여대를 분석해 용의차량 차종 정보를 파악한 뒤 사건 현장에서 잠복근무를 벌여 김씨를 긴급체포했으며 김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신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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