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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신종플루 합병증 여중생 숨져

감기증상 일주일뒤 확진 판정…도교육청, 함께 수련회 간 학생 역학조사

신종플루로 입원 치료를 받던 여중생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의 소극적인 대응에 화살이 쏠리고 있다.

 

전북도교육청과 병원 등에 따르면 신종플루로 전주시내 한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던 윤모양(15·중3)이 폐렴 등 신종플루 합병증으로 3일 오후 사망했다. 윤양은 평소 건강상태에 특이사항이 없었으며 지난 12월 23일 첫 감기증상이 나타난 이후 무려 일주일이 다 된 29일에야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타미플루 처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윤양의 신종플루 확진과 처방이 늦어진 것은 교육당국과 보건당국의 소극적인 대응자세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교육당국과 보건당국은 지난 연말 일선학교에 보낸 공문에서 '신종인플루엔자' 대신에 '계절인플루엔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독감수준에서 대응하되 휴업과 의심환자에 대한 확진검사를 자제하라는 등의 지시를 내렸다.(전북일보 12월 15일 7면)

 

숨진 윤양은 지난 12월 22~2일 무주로 수련회를 다녀온 뒤 23일 감기증상을 보여 내과 진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자 지역내 의료원으로 옮겨 진료를 받았으며, 28일 전주 예수병원으로 후송된 뒤 29일에야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신종플루를 처방받았다.

 

도교육청은 현재 함께 수련회를 다녀온 윤양 주변 친구들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하고 있으며 감기와 비슷한 증상 발생시 필히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을 긴급 SMS 문자로 발송하는 등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가 지난해 8월 대유행 후기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보건복지부도 계절인플루엔자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으나 소규모 집단에서의 발병과 폐렴 등으로 인한 사망위험 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은 올들어 강원도에 이은 두 번째로 알려졌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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