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는 '외부효과'가 있다. 항상 다른 부동산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주변이 어떻게 이용되느냐에 따라 내 부동산에 외적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주택을 중심으로 살피면, 인근에 공원이나 주차장 같은 선호시설이 신설되면, 이들은 주변 주택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게 되고 주변 부동산 소유자들은 자신의 노력 없이도 부동산 가치가 증대되는 정(+)의 외부효과를 누리게 된다.
반대로 주택가 인근에 소음이나 악취를 내는 혐오시설이 신설된다면, 주변에서는 자신이 의지와 무관하게 부동산 가치 하락을 경험하게 된다. 이를 부(-)의 외부효과라 하는데, 최근 이슈화된 교도소 이전 현안에서 심각한 님비(NIMBY) 현상을 발생케 한 원인이다.
외부효과는 주변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에 따라 의도치 않은 파생효과를 내는 만큼 내 부동산을 어떻게 이용할지에서 심사숙고할 문제다. 낡은 주택들이 밀집한 곳에 토지가 있다고 해서 이곳에 고급주택 신축을 강행한다면 주변에서는 부의 외부효과를 보낼 것이다.
변화도 고려사항이다. 지금은 일반 주택가지만 주변이 원룸으로 바뀌는 추세에 있다면 과감히 일반주택 신축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내가 의도하는 용도와 주변의 변화상이 맞아야 정의 외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옥계공인중개사 사무소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