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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수도관 녹이려다 화재 잇따라

강추위로 인한 계량기 동파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언 수도관을 녹이려고 불을 지피다 화재로 번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8일 오후 1시께 군산시 장재동의 한 빌딩 옥상에서 정모씨(57)가 한파에 언 옥상수조의 배관을 녹이기 위해 주위에 불을 붙이는 과정에서 주변 목재류와 플라스택 배관에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22만원여의 재산피해에 그쳤다.

 

이보다 하루 앞선 17일 오전 10시 27분께는 남원시 광치동의 한 주택에서 주민 백모씨(81)가 토치램프를 이용해 배관을 가열하던 과정에서 불꽃이 주변 플라스택 배관과 보온재에 옮겨붙어 42만5000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냈다.

 

지난 2일 오전 9시 13분께 익산시 삼기면 서두리 박모씨(52)의 우사에서도 동파로 얼은 배관을 녹이려다 우사 일부가 불에 그을리는 등 화재로 인해 200만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소방안전본부는 언 배관을 녹이기 위해 불을 지피는 등의 행위를 자제할 것을 적극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이들 화재의 경우 다행히도 초기에 진압돼 큰 피해가 없었지만, 자칫 잘못했을 경우 큰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까지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해동을 위해 화기를 가까이 하는 행동은 절대적으로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도관이 얼었을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로 서서히 녹이고, 수도사업소 등 관련기관으로 연락을 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수도계량기함에 옷가지를 넣고 수도배관 등에 대한 보온재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한편, 노후화된 설비의 경우 교체를 실시하는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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